우리가 고해(苦海)에서 즉 죄(罪)와 사망(死亡)에서 벗어나는 바른길을 정도(正道)라고 했으며, 정도(正道)란 구세주(救世主)이며 미륵불(彌勒佛)인 것이다.
정감록의 핵심이 되는 정도령을 鄭道令·正道令·正道靈·井道令 …… ,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표기(表記)되어 있는데 정도령의 올바른 의미는 무엇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승운론(勝運論) P100에,
『 天上姓名 隱秘之文 人之行路 正道也요 五常中의 首上仁을 易理속의 秘藏文句』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중운(末中運) P109에,
『蓮花坮上 神明世界 正道靈이 오신다네』

바를 정(正)자 정도령(正道靈)이란 천상(天上)의 성명(姓名)으로, 하늘이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감추어 놓은 말인데,인간(人間)이 마땅히 가야할 바른길 즉 정도(正道)로, 이 말은 역리(易理) 속에 숨겨진 문구(文句)에서 나온 말인 것이다.
이 말은 연화대위(蓮花坮上)에 있는 신명세계(神明世界) 즉 부처님의 세계에서 정도(正道)의 신(神)이 오신다고 한 것이다.

이 정도(正道)의 신(神)이신 정도령이 이씨왕조(李氏王朝) 후에 인간으로 나타나야, 진정한 해탈(解脫)이 있다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정도(正道)란, 마귀(魔鬼)로부터 벗어나는 구원(救援)의 길을 말하는 것이며, 정도령(正道靈)이 오신다는 것은 곧 인간(人間)을 해탈(解脫)시키기 위하여 정도(正道)의 신(神)인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승운론(勝運論) P101에,
『天縱之聖 鄭道令은 孑孑單身 無配偶라 何姓不知 天生子로無父之子 傳했으니
鄭氏道令 알랴거든 馬枋兒只問姓하소鷄龍都邑 海島千年 上帝之子 無疑하네』

〔본문의 무부지자(無父之子)에서 무(無)는 허무(虛無)의 도(道), 혼연(渾然)되어 구별이 없는 만물(萬物)의 근원(根源)이 되는 도(道) 즉 하늘을 뜻한다〕
하늘이 그 사람에게 충분히 재능을 발휘하게 하여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용납한 성인(聖人)인 정도령(鄭道令)은,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배우자(配偶者)가 없는 사람이라.
어떤 성(姓)인지는 모르나, 하늘이 낳은 아들(天生子) 즉 하나님의 아들이라 전(傳)했으니, 정씨(鄭氏) 도령(道令) 알려면 마굿간 아기에게 성(姓)을 물어 보소. 계룡(鷄龍)에 도읍(都邑)하여 해도(海島)에서 천년(千年)을 다스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上帝之子)인 것이 의심할 바 없이(無疑) 분명하다고 했다.
사람들은 이씨왕조(李氏王朝) 후에 정씨(鄭氏) 성(姓)을 가진 사람이 왕(王)이나 대통령이 되는 줄로 알고, 초점을 정(鄭)씨 성(姓) 가진 사람에게 맞추어서 정감록을 풀어보려 했으니, 제대로 풀리겠는가?
이씨왕조(李氏王朝) 때에는 정감록을 빙자한 역성혁명(易姓革命)이 일어날까 봐, 예언서(預言書)를 거두어 불사르는 일이 발생(發生)하기도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중운(末中運) P109에,
『先天秘訣 篤信마소 鄭僉只는 虛僉只라』

선천비결(先天秘訣)을 너무 믿지 말라며, 진실로 정(鄭)씨 성(姓)을 가진 사람은 허첨지(虛僉只)라고 하였다.

이 말은 선천비결(先天秘訣)에 나오는 정도령을, 인간(人間) 정(鄭)씨 성(姓) 가진 사람인 줄 알고 정도령을 찾는 사람에게, 정(鄭)씨 성(姓)을 가진 사람을 찾지 말라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 P78에,
『先天秘訣 篤信마소 天藏地秘 鄭道令은 世人마다 다알소냐』

선천비결(先天秘訣)을 너무 믿지 말라고 하였다.
하늘이 감추어 두고 땅이 은밀하게 숨겨 둔 정도령(鄭道令)을 세상 사람들마다 알겠는가? 라고 하였다.

이 말은 하늘과 땅이 비밀로 숨겨 둔 정도령(鄭道令)은, 마지막 끝까지 알 수 없게 숨겨 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때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찾는다고 노력(勞力)하여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에 대하여 정도령에 대하여 하나씩 풀어서 밝혀보기로 하겠다.